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랩센트럴 유치를 위한 ‘추진협의회’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인한 기자]
“K-바이오 랩센트럴 대전으로, 대전으로!”
21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바이오 랩센트럴 추진협의회 출범 구호가 울려 퍼졌다. 추진협의회 구성원들은 랩센트럴 유치를 넘어 ‘대전-세종-오송’ 바이오 벨트를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역에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랩센트럴 유치에 앞장서겠다”면서 “랩센트럴 유치를 통해 대전-세종-오송을 잇는 바이오 벨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5월 중, 2000억 규모 사업 공모할 듯
랩센트럴은 2013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설립된 비영리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이다. 이 지역에는 대학-연구소-대학병원-벤처캐피털(VC)이 구축되어 있어 바이오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져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5월 미국과 같은 바이오 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2000억원 내외 규모로 ‘한국형 바이오 혁신랩'(K-Bio Innovation Lab) 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대전은 바이오 창업 지원이라는 랩센트럴 본질에 맞는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바이오 관련 연구 인프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밀집한 지역이다. 특히 출연연과 LG생명과학 등에서 나온 바이오 벤처들이 밀어주고 끌어주는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대전 신동·둔곡 지구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다. 여기에 대전시가 바이오 메디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충남대병원은 인체유래물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상시험이 가능한 8개 병원과 KAIST 의과학대학원 등도 있다.
지난해 대전 지역 바이오 기업은 6조 1710억원(전국 67%) 규모 해외 기술이전과 2168억원(전년대비 30배 증가액) 규모 코로나 진단키트를 수출한 바 있다.
◆”대전이 최적지”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은 이날 ‘대전 바이오산업 혁신성장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김 부시장은 10년 후 대전이 바이오에 특화된 지역이 될 거라고 내다봤다.
김 부시장은 “대덕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구축 중인 신동-둔곡 지구가 국제 바이오 거점지구가 될 것”이라면서 “산학연병 핵심역량이 결집된 바이오 클러스터 완성으로 지역과 국가 먹거리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전이 바이오 창업의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해 국가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중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은 “바이오 창업 노하우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며 “1세대 바이오 벤처들이 대거 나온 대전이 바이오 창업 지원이라는 랩센트럴 취지에도 적합한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전은 바이오 원천기술 공급지”라고 언급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랩센트럴 유치로 지역의 기술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대전이 랩센트럴 유치를 통해 국가 바이오 산업 허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랩센트럴 추진협의회 출범식. [사진=대전광역시 제공]
◆K-바이오 랩센트럴 추진협의회 구성
▲허태정 대전광역시 시장 ▲김명수 대전광역시 과학부시장 ▲권중순 대전광역시 의회 의장 ▲김찬술 대전광역시 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장철민 국회의원 ▲황운하 국회의원 ▲조승래 국회의원 ▲이상민 국회의원 ▲박영순 국회의원 ▲이광형 KAIST 총장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 ▲이광섭 한남대학교 총장 ▲윤여표 대전대학교 총장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김복철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 회장(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이홍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경제혁신사업부장 ▲권오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장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 ▲김명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송창우 안전성평가연구소장 ▲윤환중 충남대학교병원장 ▲김하용 대전을지대학교병원장 ▲최원준 건양대학교병원 의료원장 ▲김용남 가톨릭대학교대전성모병원장 ▲조재연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병순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장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강훈 한국과학기술지주 사장 ▲신기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 ▲윤순기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장 ▲임헌문 대전테크노파크(TP) 원장 ▲고영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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