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매일=길용현 기자]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전남·전북·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열세를 보이며 완패했다.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전체 27개 선거구 중 상당수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선전해 눈길을 끌었다.
2일 0시 기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상황을 종합하면 전국 17개 단체장 중 광주에서는 민주당 강기정 후보가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고, 전남 역시 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승리했다.
서울 오세훈 후보, 경기 김은혜 후보, 부산 박형준 후보, 대구 홍준표 후보, 인천 유정복 후보, 대전 이장우 후보, 울산 김두겸 후보, 세종 최민호 후보, 강원 김진태 후보, 충북 김영환 후보, 충남 김태흠 후보, 경북 이철우 후보, 경남 박완수 후보 등 시·도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앞섰다.
민주당은 제주 오영훈 후보, 전북 김관영 후보 등 2곳을 얻는 데 그쳤다.
광주시교육감 선거에서는 이날 오후 11시 30분 현재 이정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며, 전남도교육감은 김대중 후보가 장석웅 후보를 사실상 제쳤다.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현직 단체장 등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무소속 돌풍이 거세게 일었다.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목포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박홍률 후보가 민주당 김종식 후보에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순천은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민주당 오하근 후보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진도는 무소속 김희수 후보가 민주당 박인환 후보를 따돌리며 당선이 유력하고 무안도 무소속 김산 후보가 민주당 최옥수 후보에 앞서고 있다.
영광에서는 무소속 강종만 후보가 민주당 김준성 후보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광양에서는 무소속 정인화 후보가 민주당 김재무 후보와의 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장흥은 민주당 김성 후보가 무소속 정종순 후보에 앞서며 당선이 유력하고 장성은 민주당 김한종 후보가 무소속 유두석 후보를 따돌렸다.
곡성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상철 후보가 무소속 조상래 후보를 눌렀으며 나주는 민주당 윤병태 후보가 무소속 강인규 후보에 우위를 보이며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고흥에서는 민주당 공영민 후보가 무소속 송귀근 후보에 앞서 승기를 잡았고 민주당이 전남지역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무공천한 강진군수 선거는 강진원 후보가 이승옥 후보에 앞서며 세 번째 군수직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광주 구청장 선거는 동·서·남·북구청장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했다.
동구 임택 후보, 서구 김이강 후보, 남구 김병내 후보, 북구 문인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됐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투표 마감 결과 광주는 유권자 120만 6,886명 중 45만 4,541명이 투표를 마쳐 37.7%의 투표율을 기록,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남은 유권자 158만 98명 중 92만 4,000명이 투표를 마쳐 5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지난 7회 지선 최종 투표율 69.2%와 비교할 때 10.7%포인트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