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한 이민성 감독. 사진=대전하나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대전하나 구단은 “이민성 감독이 팀 성적 부진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구단에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구단도 숙고 끝에 이민성 감독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민성 감독은 지난 2020년 12월 대전의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여 동안 팀을 지휘했다. 지난 2022년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는 김천 상무를 4-0으로 대파, 대전을 8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시켰다.
지난 시즌엔 공격적인 축구로 이른바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대전의 1부리그 잔류도 이끌었다. 다만 이번 시즌 부상 선수들의 속출 속 승점 11(2승 5무 6패)로 최하위로 추락했고, 결국 대전과 동행을 마쳤다.
이민성 감독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믿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대전이라는 팀과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너무 많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최선을 다해준 선수단 그리고 스태프, 구단 프런트, 이 밖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대전은 높은 목표와 비전을 가진 팀이고 충분한 환경과 역량을 가진 팀이다. 밖에서도 늘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성 감독이 떠난 대전은 팀 안정화와 재정비를 위해 후임 감독 인선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새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는 정광석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이끈다.
김명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