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경.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과 세종지역 아파트 신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분양 물량이 한 곳도 없다는 게 인상적이다.
새 정부 출범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분양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2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아파트 분양 일정에 영향이 미치는 외부 환경의 변동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오는 10일 새 정부가 출범하고 이어 내달 1일 지방선거 등의 정치 일정이 이어진다. 여기에 최근 원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하면서 건축비 상한액 재조정 등이 언급되면서 분양가 인상 요인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분양 일정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 직방이 분석한 이달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을 보면, 충청권에서는 충북 1907세대, 충남 603세대 등 2510세대로 집계됐다.
반면 대전과 세종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도 1개 단지 89세대만 분양이 예정됐다. 이처럼 대부분 분양을 앞둔 단지들은 분양가 규제 완화를 비롯한 시장 여건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업계 얘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해 분양가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철근, 콘크리트 등 건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사비 증액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이 많다는 점에서 건설사 입장에선 분양가 규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며 “당분간 분양시장은 눈치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충북 제천시 신월동 1474(D1블록) 일원에서 ‘제천자이더스카이’ 713세대(전용면적 79-112㎡)가 공급될 예정이다.
충남 아산시 권곡동에서도 아산권곡한신더휴 603세대(84~99㎡)가 분양에 돌입한다.
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